요리를 하다 보면 냉장고 속에 넣어뒀던 감자에서 싹이 나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괜히 버리긴 아깝고, 그냥 먹자니 걱정도 되죠. 오늘은 싹이 난 감자를 먹어도 되는지, 또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싹이 난 감자는 그냥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싹이
난 부분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솔라닌을 많이 섭취하면 구토나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나 마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는 이런 독성 물질에 더 민감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싹난 감자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싹이 조금만 났고, 감자 자체가 단단한 상태라면 충분히 손질 후에 먹을 수 있습니다. 방법은
싹이 난 부분과 녹색 부위를 칼로 깊게 도려내고, 껍질을 벗긴 뒤 조리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싹이 여러 개 나거나 녹색 변색이 넓게 퍼져 있
다면 안전을 위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 후에는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얇게 채 썰어 감자볶음을 하거나, 강판에 갈아 감자전을 부치면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감자국이나 찜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싹과 녹색 부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열에 의해 솔라닌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조리만으로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감자가 싹이 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자는 냉장보관보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이 좋습니다. 냉장고 안은 생각보다 온도 변화가 심해서 오히려 싹이 빨리 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공간에 두고, 신문지나 종이봉투에 싸서 보관하면 싹의 생성을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과, 양파 같은 다른 채소와 함께
두면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 때문에 싹이 더 빨리 날 수 있으니 감자는 단독으로 두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싹만 제거하면 정말 괜찮을까?”입니다. 답은 “싹뿐만 아니라 녹색 부분까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입니다. 솔라
닌은 싹과 녹색 부위에 함께 존재하므로 그 부분을 모두 도려내야 합니다. 또 “요리하면 독성이 사라지나요?”라는 질문도 있지만, 솔라닌은
열에 강해 일반적인 조리과정에서는 파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자를 오래 보관할 때는 서로 겹치지 않게 넓게 펼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두면 습기가 차지 않아 싹이 덜 납니다.
정리하자면, 싹이 난 감자는 솔라닌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싹과 녹색 부분을 충분히 제거하면 먹을 수 있지만, 싹이 많이 자라거나 감자가 물렁해졌다면 과감히 버리는 게 더 안전합니다. 평소에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감자를 보관해 싹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면, 버릴 일 없이 신선한 감자를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