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이 진짜 위험한 이유 내 안전을 운에 맡겨야 하기에

인생의 성공은 운이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서 운으로 뭔가되길 바라는건 정신병이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커리어를 쌓고 있거나, 특정분야에서 스타트업을 통해 부를 거머쥐려 한다거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을 갖게되는 것 등등 어쨌든 뭔가를 이루기 위해 시도를 한다면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더욱 중요하다는 거다.

실제로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도 판검사가 못된 운 없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깐, 그 사람들이 공부를 못했거나 머리가 나빠서 시험에 낙방했을까? 그건 운이 없던 거다. 그래서 인생의 성공은 운이 좌우한다는 말을 하면 기본적으로 남들도 인정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분들 재능도 있고 진짜 최선을 다했던 인생 노년에 사는 분들이 회고하시면 항상 하는말이 운이다.

 

왜 운을 그토록 강조하는가 하면 남미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운을 테스트 하는거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나라 인간들 하는꼴을 보면 기레기들도 마찬가지고 전체 문장에서 단어 하나두개만 딱 짜서 악마의 편집해서 내용을 받아들이는 정신장애 있는 인간들이 넘쳐나서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내가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나서 운을 생각하라는 의미다. 그 운이라는것도 그냥 새벽녘에 빈민가 기웃거리면서 안전했으니 나는 운이 좋다 이따위 소리 제발 하지말라는 말이다.

 

머리 제정신인 사람만 글을 읽는다고 가정하고 , 남미 여행은 운이다. 진짜 운.

그래서 너무 위험하다는거다. 영화나 드라마속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이 사람을 그냥 파리죽이듯이 죽이고 시체를 거리에 전시하고, 실제로 멕시코는 경찰이랑 군대랑 싸워도 이기는 모습이 뉴스에도 나오면서 남미 갔다가 납치당해서 죽는거 아니냐? 인질되는거 아니냐 라는 막연한 두려움부터 시작해서 브라질에서는 길거리에서 경찰이 있어도 소매치기가 물건을 훔치고 한다는데 관광이 가능한가? 라는 부분까지... 너무 공포스러운 대륙이다. 근데 그런거를 액면그대로 믿으면 세상은 아무도 살 수 없는 나라다. 팩트만 보자.

 

일단 카르텔 내용은 관광객인 우리가 남미에 평생 살아도 직접 부딪히고 만날 일 없는 세계의 내용이다. 멕시코에서도 저기 저 먼 지방 카르텔이 장악했다고 알려진 그런 도시에서 그것도 카르텔 조직원들끼리 벌이는 전쟁이지 관광객이랑은 상관도 없다. 물론 십년도 전에 어떤 이상한 아줌마가 배낭여행하면서 테러조직원과 사랑을 했니 히치하이킹으로 일주를 했니 하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에 속아 진짜 저 오지들을 히치하이킹 하는 똘아이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 제정신인 사람들이랑은 상관도 없다.

 

하지만 남미 여행 국가들 일반 도시에서의 치안 위험성은 실제하는 사실이다. 오히려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한국새끼들이 자꾸 그정도 아니에요,조심하면 문제 없어요 라고 자꾸 사라들 낚시하는게 문제다. 치안이나 생명에 대한 안전은 과장을 섞어서라도 경각심을 주어야지, 왜 자꾸 과장을 섞어서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물론 지들 밥그릇 문제라서 그런거는 안다. 하지만 저렇게 지 돈벌이를 위해서 같은 한국민을 등처먹으려는 태도가 너무 역겹다. 솔직히 천성이 낙천적이라 에이 뭐 괜찮겠지 하고 와서는 주의사항 개 무시하고 여행하다가 흔한 새똥테러에 속수무책 당하는 사람도 많고, 보안을 위해 이중삼중 안정장치를 하고 안전한 큰길과 대낮에만 외출을 하는 극히 소심한 모습의 여행자도 소매치기에 털리고 강도를 당하는 일이 무수히 벌어진다.

 

그래서 말하는거다 운이라고 운. 운이 좋으면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하지 않고도 무사하게 남미 여행을 다 마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길가다가 습관적으로 동서남북을 살피고, 조금이라도 수상해 보이는 외향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재빠르게 이동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이나, 식당 카페로 들어가버리는 100000% 안전제일주의자도 남미에서는 내 안전과 재산에 대한 보증을 운에 맡겨야 한다는 거다.

 

단순히 한달 여행 계획 다 세우고 루트대로 이동하면서 여긴 괜찮네 저긴 괜찮네 전 좋았는데 안전하던데요? 라는 말이 하나도 의미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다 헬이고, 피통 까지는 데미지를 입는 일이 다 운이다. 그냥 상상도 못한 일들, 여기는 아니겠지? 하는 곳들에서도 그냥 남미는 사건이 다 벌어지고 위험하다.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으면 된다.

 

운 운 운 운

 

내가 사는 곳은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아파트이고, 경비원이 정문 후문에서 상주하면서 차량통제며 방문자를 일일이 확인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집앞 정문에서 털렸다.

 

칼을 들고 위협한것도 아니지만 그냥 있는거 다 줬다. 경비원도 나와서 도와주긴 했지만 도둑을 잡거나 막은게 아니라 그냥 나보고 주라고 했다. 왜냐?

 

걔네들이 지금 강도를 막았다? 잡으려고 했다? 나중에 보복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자기 자신에게 닥쳐오는 위협을 어떻게 대응할건데? 경찰이나 군인들이라면 도움을 줄까? ㄴㄴㄴ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상황을 정리하는 수준의 사건이 아닌한 그냥 눈감아 버리는게 여기 남미인들이다.

 

집앞 바로 경비원이 있는 대문에서도 그냥 털리려면 털리는게 남미다. 과거에는 한국이 남미보다 못 살던 시절도 있었고 그래서 한국에서 넘어온 이민자도 꽤 있고, 그 이민자의 2세 3세들이 계속 여기 정착해 살고 있다. 그 이민자의 후손들은 남미에서 여전히 치노 치나로 불리고 눈찢기 인종차별과 조롱을 받고 있으면서 남미 주류로 진입하지 못한다. 물론 성실한 노동으로 장사를 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고, 여기 남미가 워낙 못사니 중간만 해도 중산층은 되는 삶을 살고 있다. 근데 결국 한국인들은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하고 먹고사는 경우도 많아서 한국에서 남미로 오는 여행객들이 더 많아야 좋다.

 

그럼 답이 뻔히 나오는거 아닌가? 위험수준이 운으로 결정되는 나라가 좋다 여행을 와라 와라 생각보다 안위험하다 라고 말하는놈년들 다 한국인들 상대로 숙박장사 음식장사 여행장사 하다못해 한인택시 라도 하는 인간들이다. 

 

남미가 위험하니 한인민박에서 한인 동행 구해서 같이 다니라고 하는데... 이건 그야말로 정신승리라고 하기도 힘든 정신병인 행동이다. 그냥 여행내내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다가 한국말 하는 한국사람 만나면 여행도 편안하고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이거지 치안을 위해 의미있는게 아니란 말이다.

 

스페인어나 잘 하면 말을 안하지, 선글라스에 마스크 쓰고 모자 뒤집어 써도 우스테데스 치노? 라고 다 알아보는 남미인들 사이에서 더 눈에 띄인다. 길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플라이뗴들의 타겟 1순위다. 

 

진짜 안전을 염려해서 동행을 구하겠다면 호스텔로 가서 유럽에서 온 애들, 아니면 남미 현지애들하고 동행을 해야 된다. 동양인이 현지인이나 유럽인과 같이 다니는 그 자체로 일단 안전도가 50%는 올라가는거다. 

 

물론 그래도 결국은 운이 작용한다. 근데 그 운도 공부를 좀 열심히 하고 판사검사의사가 될거라고 설치는거랑, 공부도 안하는 놈이 아 운이 중요하니깐 난 운이 좋은 편이야 그래서 의사가 될거야 운 나쁘면 변호사 정도 될거고.... 라는거랑 똑같은거다. 언제나 전후좌우를 잘 살피고 여권과 귀중품은 내 몸에 부착하고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전에 주변 또 살피고, 재빨리 찍고 다시 품안으로 넣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3번은 의심하고 어두우면 재빨리 숙소로 이동, 야간에 이동하거나 움직일 때는 믿을 수 있는 택시업체 우버서비스 혹은 투어사 이용하기 등등 조금 귀찮고 번거로워도 이걸 다 해내고 운을 바라야 한다. 근데..... 그렇게 했음에도..... 

 

남미 여행은 운이 아니라 도박이다. 카지노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 도박. 남미 소매치기들이 결국 한국인 여행자를 털어갈거고, 한국 여행객들 상대로 장사하는 한국놈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 여행이 다 그렇지만 왜 굳이 내 비싼 돈 주면서 까지 호구짓을 당하냐.... 물론 그게 좋으면 한번 도박을 해보던가.

 

한가지 위안삼을거는 죽이지는 않는다는거, 그냥 있는거 다 주고 핸드폰 뺐겼다고 쫒아가거나 하지 않고 딱 포기한다면.